C형 간염 잘 알면 간암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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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뉴스

C형 간염 잘 알면 간암을 막는다.

 

 

유독 한국인에게 사망률이 높은 암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간암이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간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5.8명으로 OECD 전체 국 중 압도적으로 1위이다. 간암의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간암에서 간경화를 거쳐 병원을 찾았을 때는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간암의 5년 생존율은 31.4%로 전체 암 5년 생존율 69.3%에 비해 상당히 낮다. 이렇게 치명적인 간암의 원인으로 술을 떠올리기 쉬운데 간암의 80% 이상은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 원인이다오늘은 간염, 특히 C형 간염과 간암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DE형 간염환자가 거의 없다. A형 간염은 주로 오렴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데 한번 앓고 나면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간암과는 관계가 없다.

 

 

간암과 관계가 있는 것은 B형과 C형 간염인데 간암의 72%B형 간염이 원인이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문제는 백신이 없는 C형 간염인데 백신을 만들 수 없는 것은 바로 돌연변이 때문이다.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을 통해 인체에 들어오면 바이러스는 간 내부로 들어갈 수 잇는 특수 단백질을 통해 간세포로 침투한다. 간세포로 들어간 바이러스는 껍질을 벗고 유전자를 꺼낸 다음 복제를 해서 수많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생성한다. 생성 과정에서 조금씩 다르게 생긴 돌연변이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백신이 만들기 어려운 것이다.

 

결국 바이러스는 계속 증식해서 곳곳에 돌연변이를 만들어 간을 손상시킨다. 문제는 초기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무에 환자 스스로 간염 여부를 의심하기 쉽지 않다. 우리나라 C형 간염 보유자는 3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치료를 받은 환자는 4.5~7만영에 불과해 80%가 자신이 감염되었는지 모르고 살고 있는 것이다. (출처 : 보건복지부)

 

C형 간염은 술잔을 돌리거나 찌개를 같이 먹는 일상적인 접촉으로 옮지 않는다. C형 간염은 주로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이다. 2016년 원주에서 일어난 C형 간염 집단 감염사태가 그런 것이다. 주사기 재사용이 문제가 되었는데 주의해야 할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C형 간염은 일상생활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한다. 면도기, 칫솔 등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해왔던 행동이 C형 간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C형 간염 감염가능성은 면도기 공유 3.3 , 피어싱 약 6 , 성관계 대상이 4명 이상일 경우 약 7 배 높아진다.

 

다행인 것은 최근 C형 간염 신약(비키라, 엑스비라 - 의료보험 적용됨)이 도입되면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과거 40%에도 미치지 못했던 완치율이 70% 이상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성인이라면 C형 간염 검사를 한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3개월~6개월 동안 먹는 약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신약 개발로 C형 간염 완치가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간염에 대한 각별한 주위가 C형 간염, 더 나아가 간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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