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많이 사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암 때문이다. 특히 40대 이후 모든 연령대에서 암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화 국제 암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148개국 가운데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립 암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까지만 해도 남녀 암 발생순위에서 갑상선 암에 이어 2위에 머물렀던 대장암이 2017년에는 발병률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흔히들 대장암은 5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30대에서도 대장암의 발병룰이 증가하고 있다.
인체의 마지막 소화기관인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직장암, 결장암으로 나뉘는데 이를 합해 대장암이라 부른다. 대장암은 대장염이 근육층까지 침범했을 때 1기, 근육층을 넘어서면 2층, 주변 림프절에 전이가 일어났을 때 3기로 구분한다. 그리고 간이나 폐 같은 다른 장기로 전이가 일어났을 땐 대장암 4기로 분류된다.
대장암의 원인은 무엇일까?
서구형 식습관의 변화로 20대 채소류 1일 섭취량은 권장량의 300g 미치는 못하는 255.6g으로 나타났다. 서구형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젊은이들의 용종 발견율은 급증해 30,40대의 경우에 10명 중 2명은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을 품고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세균의 균형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좌우됩니다. 식이섬유는 유익균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으로, 채소, 과일류는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킨다. 반면 고열량, 고지방 식사는 대장균 등과 같은 유해균의 먹이가 된다. 유해균이 내뿜는 독성물질은 대장의 점막세포를 자극하고 이런 과정에 반복될 경우 대장암을 일으킬 수 이 있는 용종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피자, 햄버거, 패스트푸드 등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을 섭취할 경우 대장암의 전 단계인 선종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Medicine 2017)
여성 대장암의 증가
대장암에 취약한 것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다. 여성들도 마찬가지 인데, 여성들은 폐경기가 오면 다양한 질병과 위험에 노출된다. 안면홍조를 시작으로 뇌심혈관질환, 유방암, 골다공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대장암도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주요원인은 여성호르몬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의 감소 때문이다.
흔히 에스트로겐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아려져 있다. 이런 에스트로겐이 감소할 경우 여성의 몸은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빠지는 대신 복부쪽으로 지방이 몰리면서 복부비만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폐경기가 오는 50, 60대에 복부비만이 거의 2배 가량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복부비만 과정에서 내장지방 또한 증가하게 되는데 이 내장지방에서 나오는 염증물질이 장점막을 자극해 세포의 정사적 사멸을 억제시키고 비정상적으로 증식시켜 결국 암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대장암 어떻게 예방하고 극복해야 할까?
채소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스펀지처럼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변의 양을 늘려 빠르고 부드럽게 배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대장암을 격고 있거나 대장암을 겪은 사람들에게 전문가들은 무조건 채소만 먹는 것은 면역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식이섬유는 제철채소를 이용해 보충하되 육류(육류가 부담이 된다면 생선)을 섭취하여 단백질을 보충해야 면역이 강화하며 대장이 좋지 않을수록 영양소를 골고루 먹을 것을 권장한다.
최근 연구결과(Clinical Nutrition 2017)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마시는 녹차에 대장암을 예방하는 카테킨 성분이 들어있다고 한다. 카테킨을 일정량 섭취하면 대장암세포의 전이를 막고 사멸시키는 것을 알려져 있으니 하루 녹차 한 컵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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