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유전?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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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뉴스

피부는 유전? 환경?

피부는 타고나는 것이다즉 유전의 영향이 크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쌍둥이 연구에 의해 피부가 더 늙고, 덜 늙고의 차이는 유전자보다 개개인의 생활환경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 생활환경이우리의 피부를 더 늙게 만드는 것일까요?

 

<장시간의 자외선 노출>

 

햇빛과 관계없이 세월이 가면서 생기는 내인성노화의 경우에는 아주 가는 잔주름이 생기고 또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피부색은 멜라닌 색소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얘집니다. 그런데 광선에 장시간 노출된 의해 생기는 광노화는 피부에 깊고 굵은 주름이 생김과 동시에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쳐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리고 갈색반점도 많이 생깁니다. 또한 모세혈관이 확장하여 모세혈관 확장증이 생겨 얼굴이 조금 붉게 보입니다.



피부안쪽에는 콜라겐이라는 섬유질이 있는데 피부를 탱탱하게 잡아주는 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외선은 콜라겐 합성을 억제하여 피부가 주름지고 늘어지게 만듭니다. 또한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피부표면에 색소 침착을 일으킵니다. 이것은 기미나 검버섯으로 나타나 피부를 늙어 보이게 합니다. 햇빛이 피부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이뿐만 아닙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햇빛을 많이 받는 얼굴피부와 햇빛을 거의 받지 않는 엉덩이 피부의 모세혈관 차이 실험을 하였습니다. 모세혈관은 우리몸 구석구석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여 모든 조직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연구 결과 햇빛을 많이 짼 얼굴피부의 모세혈관 수는 줄어들었고 햇빛을 째지 않은 엉덩이의 모세혈관 수는 일정하개 유지하였습니다. 특히 세포분열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노인의 경우 햇빛을 짼 얼굴피부에는 모세혈관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




자외선이 아닌 적외선을 이용하여 고온에 장시간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의 노화가 빨라질까?’라는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연구는 실험용 쥐로 진행되었고 연구결과 위 사진과 같이 적외선에만 노출된 쥐도 자외선에 노출된 쥐와 못지않게 꽤 많은 주름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피부의 온도가 31인데 적외선을 받았을 때 초여름 날씨 오전 11~ 오후 1시 기준 15분만에 피부온도가 40~42도 까지 올라갔습니다. 피부온도가 올라가면 마치 자외선을 받은 것처럼 피부온도자체가 피부에 손상을 일으키고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적 손상이 피부노화에 큰 역할을 해 결국 피부를 늙게 합니다.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 임산부, 노인에게 치명적이라는 연구가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NASA에서 발표한 위성사진에 의하면 서울이 베이징과 같은 최악의 공기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와 같은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직 연구단계이지만 미세먼지는 모공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피부에 쉽게 침투해 각종질환을 일으키고 노화에 관여한다고 합니다. 특히 피부 방어막이 약한 노인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노인은 피부장벽이 약화되어 다른 피부질환에 취약한데 미세먼지와 같은 공해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이 되다보면 기존의 염증이 더 심해져 자극 접촉 피부염과 같은 질병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크기가 아주 작은 미세먼지는 가장 중요한 각질층을 쉽게 뚫고 들어옵니다. 그리고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키는데 이를 막기 위하여 피부에서는 강한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이것은 멜라닌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콜라겐까지 파괴합니다. 그로 인해 피부는 더 빨리 늙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간선도로 가까이 사는 사람이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주름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에 의한 피부를 노화시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대기오염물질이 피부에 붙지 않도록 해야하며 외출 후에는 세안을 잘하는 것과 보습을 잘해서 피부 방어벽을 만들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