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소우주라 불릴 정도로 복잡해 여전히 신비의 배일에 깊게 쌓여 있다. 신비로운 뇌는 복잡한 구조만큼 많은 사람을 위협하는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국내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뇌졸중 증후는 장애율 1위여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고통을 준다.
흔히 노인들이 걸리는 병, 겨울철에 조심해야 될 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좀 차이가 있다. 40대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뇌졸중은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발병하고 있고 그 원인도 흔히 알려져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다.
뇌졸중은 뇌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생기는 질환이다. 약해진 혈관 벽이 높아진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서 혈액이 누출되는 것이 뇌출혈이고 콜레스테롤 등이 혈관 벽에 쌓이면서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을 뇌경색이라 하는데 그로인해 손상된 부위에 따라 운동기능 장애, 의식불명, 인지기능 장애, 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동반된다. 뇌질환의 85%는 뇌경색이고 15%는 뇌출혈이다. 뇌경색이 더 많이 일어나고 원인도 다양하다.
뇌졸중의 원인
하나. 일과성 뇌 허혈
일과성 뇌 허혈 발작이란 뇌혈관이 좁아지면서 뇌손상을 유발하는 뇌경색과 달리 몇 분, 몇 시간 동안 혈관이 막히는 것으로 막혔던 혈관이 다리 뚫리면 몸의 이상 증상도 일시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일과성 뇌 허혈 발작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지내게 될 경우 뇌경색으로 진행될 확률은 2일 이내에 5%. 일주일 이내 11% 정도, 2~5년 사이에 30% 이기 때문에 이과성 뇌 허혈 발작을 무시하지 않고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일과성 뇌 허혈 발작의 증상은 마비, 감각저하, 구음장애, 언어상실증, 편측무시, 시야결손, 어지럼증, 조화운동불능 등이 나타나며 마비 증상으로 인해 손에 힘이 갑자기 떨어져 손에 있던 물건을 놓치는 경우가 일어나는 것이다.
둘. 난원공개존증
선천적 심장기형이다. 난원공이란 태아가 탯줄을 통해 엄마의 혈액을 받아서 전신을 순환시킬 수 있도록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에 직접통로가 되는 달걀 모양의 구멍이다. 태어나면서 이 구멍은 저절로 닫히게 되어 있는데 그대로 열려있는 경우를 난원공개존증이라 한다. 난원공이 열려 있으면 정맥을 통해 떠돌던 혈전이 폐를 통해 깨끗하게 걸러지지 못한 채 우심방에서 좌심방으로 곧장 들어가게 되고 이 혈전이 뇌동맥을 막게 되면서 뇌졸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젊은 연령층의 뇌졸중 환자 중 40% 이상이 난원공개존에 의한 뇌졸중이다.
셋. 심방세동
심방세동은 고령의 연령에서 잘 발생하는 뇌졸중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부정맥이다. 심장은 심방과 심실이 교대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규칙적인 맥박을 보이게 되는데 심방세동은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 해 매우 빠른 파형을 보이며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의 일종이다. 이러한 부정맥은 심방내에 혈전을 형성할 수 있는데 그 혈전이 뇌혈관을 막게 되면서 뇌경색을 일으키게 된다.
부정맥은 간단한 심전도 검사만으로 알 수 있다. 미리 알기만 한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뇌졸중이다. 특히 고혈압 또는 당뇨병이 있으면 부정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하여야한다.
넷. 여성호르몬 변화에 의한 고혈압
뇌동맥류(뇌출혈)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50, 60대의 폐경기 여성에게서 발병빈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을 미루어 봤을 때 여성 호르몬이 뇌동맥류의 생성과 파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 실제 Journal of Neurosurgery(2005)에 따르면 일본의 한 연구팀이 여성호르몬 결핍이 뇌동맥류를 형성시킨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으로 밝혀내었다.
폐경기 여성이 조심해야 할 위험요소는 고혈압이다. 골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결국 콜레스테롤 등이 뇌혈관에 쌓이면서 뇌경색을 일으킨다. 또한 오랜 시간 높은 혈압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혈관은 탄력을 잃어버리는데 이 때 약해진 혈관 벽이 혈압을 이기지 못해 결국 뇌출혈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 뇌졸중 학회(Stoke)가 발표한 여성 뇌졸중 예방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임신 했을 때 건강관리를 잘해야 하고 피임약 복용,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폐경기라는 것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뇌졸중을 일으키는 다른 요인인 혈압, 당뇨들을 세심하게 관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젊어지고 있는 뇌졸중
젊다고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뇌졸중이다. 대한 뇌혈관 학회에서 뇌출혈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0대 이하가 22%에 이르고, 파혈되면 사망에 까지 이르는 뇌동맥류 환자도 40대 이하가 13%에 달했다. 또한 뇌졸중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 Stoke(2014)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50세 이전에 뇌졸중에 걸린 환자 8명 중 1명은 10년이 지난 후에도 독립적으로 살아가지 못한다고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배와 과음을 삼가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또 고혈압을 일으키는 스트레스를 빨리 풀어야 하며 당뇨와 고지혈증은 잘 관리해 줘야 한다. 또 심장병이 있다면 항응고제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의 5가지 증상이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119를 부르고 가까운 큰 병원으로 가야한다.
뇌졸중에 좋은 음식은 바나나와 고구마 같이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다. 골혈압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의 배설에 도움을 주는 것이 칼륨이기 때문이다.
뇌졸중에 좋은 운동은 빠른 걸음으로 걷는 운동이다. 미국 하버드 연구팀이 12년 동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속 4.8km 로 걷는 사람의 뇌졸중 발병률은 37% 정도 낮아지고 일주일에 2시간 씩 걷는 사람은 뇌출혈의 위험이 57% 정도 낮아진다고 한다.- Stoke(2015)
전세계 인구 6명 중 1명은 뇌졸중을 경험한다고 한다. 2초에 한번 씩 뇌졸중이 발생하고 6초에 한명 씩 사망하는 무성운 병이다. 뇌졸중의 증상인 뇌경색, 뇌출혈에서 운 좋게 살아났다고 해도 뇌세포가 죽으면 신체 일부 기능을 잃을 수 있고 기억상실도 올 수 있다. 이런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만 그 시작은 이미 30대 부터 서서히 시작된다고 한다. 위험지대로 갈 것인지 안전지대로 갈 것인지 그 시간의 타이머는 지금 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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