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근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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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뉴스

스트레스와 근육통


스트레스와 근육통



어깨가 뭉쳤다. 뒷골이 당긴다. 담이 걸렸다. 이런 표현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쌓일 때 특히 많이 느끼는 증상이다. 우리가 철봉에 오래 매달리기를 할 때 생각해보면 온몸에 힘을 주고 잔득 긴장한 상태로 있게 되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서 일에 집중 할 때도 우리 몸은 이처럼 긴장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근육은 수축과 이완이 교대로 일어나야하는데 이렇게 긴장상태로 계속 수축되어 있으면 근육이 뭉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하는 걸까?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몸의 반응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며 교감신경계가 활동을 시작한다. 뇌에서 만들어진 부신자극호르몬이 부신으로 전달되면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이 생성되어 전신으로 흐른다.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근육은 계속 긴장하게 되고 지속적인 수축상태가 된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근육



우리 몸에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근육이 있다. 뒷목에서 등까지 길게 자리하고 있는 승모근, 척추를 양쪽으로 감싸고 있는 척추기립근, 목에 비스듬히 위치한 흉쇄유돌근, 머리뼈와 아래턱이 붙어 있는 저작근이 대표적이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해 발표된 논문(American Physiological Society 2017)에 따르면 심리적 스트레스가 승모근, 척추기립근, 흉쇄유돌근, 저작근의 긴장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스트레스와 승모근, 척추기립근, 흉쇄유돌근, 저작근의 관계를 입증하고 있다.



스트레스에 의한 당신의 병 



1. 근막통증후군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을 과도하게 쓰면 근육세포에 피로물질인 젖산이 쌓이면서 근육통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와 달리 근막통증후군은 오랫동안 근육을 쓰지 않아 생긴다. 스트레스를 받아 근육이 긴장하거나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취하면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되는데 이 때 주변 혈류가 감소하고 칼슘농도의 이상이 생긴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근육이 수축된 상태에서 굳으며 타우트 밴드라고 불리는 단단한 띠가 만들어지고 이 타우트 밴드 안에 통증을 일으키는 통증 유발점이 생긴다. 이것이 근막통 증후군이다.





근막통증후군은 통증유발점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질 수 있는 곳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을 연관통이라고 한다.

승모근이 뭉치면 목과 팔에 통증이 생기거나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흉쇄유돌근의 경우 눈이 침침하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어지럼증과 두통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저작근의 통증은 두통, 치통, 귀 부위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근육을 지배하고 있는 피부를 지배하는 신경이 같은 신경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근육이 문제가 생기는 경우 그 근육과 연관되어 있는 신경들이 지배하고 있는 피부에도 통증이 전달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근막통증후군은 좋지 않은 자세,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을 때 일상에서 생활하는 근육이 반응하게 되어서 근육이 단단하게 띠가 생기고 띠 중간에는 압점이라는 것이 생겨 심각한 통증을 유발한다.

 


2. 섬유근육통 



섬유근육통은 몸의 여러 곳에 통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섬유근육통 진단에는 몇 가지 기준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압통점이다. 어깨와 팔, 가슴 등 19개의 압통점 중 7개 이상의 압통점에서 통증이 일어나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한다.

 

섬유근육통은 남자보다 여자에서 거의 4~8배까지 더 많이 나타난다. ‘특정 직업군에서 더 높다이런 보고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확실한 것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에게 좀 더 빈발한다는 것은 보고되고 있다.

 

통증이 만성화되면 뇌신경의 반응이 달라지는데 이는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고 삶의 질도 떨어진다.


통증이 만성화되어서 뇌에까지 중추감작이 일어나기 전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만성근육통 치료방법


만성 근육통의 치료방법에는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스트레칭,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찾아 약물을 주입해 신경을 차단하는 시술로 통증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인 주사치료, 그리고 약물치료가 있으며,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명상치료, 정신치료(스트레스 관리)가 있다. 치료기간에는 근육과 마음을 이완시켜 주는 치료를 같이 하며 효과 또한 좋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은 어플을 이용해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하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그리고 명상치료를 통해 머리 속과 마음을 비워 평온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좋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지금 여러분은 어떤 자세로 하시고 있으신지요? 목을 앞으로 내밀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자세, 목을 빼고 장시간 노트북을 사용하는 자세 또 운전대 위쪽을 잡는 운전습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이런 자세들은 근육에 스트레스를 주게 준다.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이환시켜 중요하다. 근육을 이완시키는 만큼 중요한 것이 마음을 이완시키는 것이다. 명상이나 복식호흡을 통해 근육을 풀 듯 마음을 풀어줘야 한다. 마음과 근육을 함께 다스려야 우리의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