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6는 피리독신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피리독신, 피리독살, 피리독사민의 세 가지의 화합물입니다.
비타민 B6는 적혈구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합성, 단백질 대사에 중요한 효소를 구성하는 성분이며 신경전달 물질의 생산과 세로토닌(호르몬)의 분비에 관여하는 수용성 비타민입니다.
혈액이 응고되는 작용을 막는 해파린 작용을 억제하여 혈관 속 피가 굳어진 덩어리인 혈전이 생기게하는 호모시스테인을 메티오닌으로 전환, 트립토판(필수아미노산)의 일부를 비타민B3(나이아신)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합니다.
동물성 식품과 같은 고단백 식품을 섭취했을 때 호모시스테인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은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메티오닌이 파괴되면서 생긴 독성 부산물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이러한 호모시스테인을 다시 메티오닌이 나시스테인과 같은 아미노산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모시스테인이 더 이상 전환되지 않고 일정량 이상 쌓이게 되면 혈관을 파괴하고 노후시켜 혈전이나 혈액응고를 일으키고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또한 뇌로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손상시켜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피리독신(비타민B6)은 엽산, 비타민B12와 함께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낮춰주는 효소를 만들어 주어 호모시스테인을 줄여주기 때문에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리독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나이가 들수록 피리독신에 의한 노인 인지기능 영향에 대한 연구의 결과가 발표 되었습니다.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증가할 경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률도 2배 높아졌으며, 60세 이상의 노인의 혈중 호모시스테인이 높아짐에 따라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입니다.
젊을 때는 호모시스테인이 높아져도 다시 정상수치로 돌아오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인체가 감당하지 못하므로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피리독신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나치게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은데요.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숙취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리독신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지나친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리독신의 효능은 건강한 피부와 치아성장, 알레르기 피부염 지성피부 개선, 빈혈증세 개선, 임신초기의 입덧현상 개선, 지방간 감소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리독신은 육류, 생선류, 가금류에 풍부하고 동물성 식품에 포함된 피리독신이 식물성 식품에 함유된 것보다 더 쉽게 흡수되므로 두 식품군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편 전곡류에는 피리독신이 풍부하게 들어있지만 곡류를 도정할 때 대부분의 피리독신이 손실되므로 도정하지 않은 곡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리독신은 우리 몸의 장내세균에 의해서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식사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결핍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노인이 비타민 B6, 비타민 B12, 엽산 등이 부족한 식사를 할 경우 호모시스테인 혈증으로 인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알코올이 비타민 B6의 흡수를 저해하므로 알코올 중독자가 비타민 B6 결핍이 되기 쉽습니다. 임상적 결핍 증상으로 피부염, 구내염, 구순염, 설염, 우울증, 간질성 혼수 등이 나타납니다.
피리독신은 수용성비타민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신경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등 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뼈통증, 손발감각이상, 근무 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평소 식사를 통해서라기보다는 보충제와 약물의 형태로 과량 섭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정해진 하루 섭취량을 확인한 후 상한섭취량인 100㎎이내로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비타민 B6(피리독신) 권장량
우리나라 피리독신의 하루 권장량은 성인 기준으로 1.5㎎입니다. 피리독신은 우리 몸의 장내세균에 의해서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식사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결핍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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