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위험성 1 - 늘어가는 여성음주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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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뉴스

술의 위험성 1 - 늘어가는 여성음주의 위험성





우리나라 알코올 소비량은 아시아 1, 전세계 5위이다. 알코올로 인한 하루 평균 사망자는 12.3(통계청 2013)에 달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매일 술한잔, 실제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술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부르는 각종 질병들과 여성에게 더 좋지 않다는 음주에 대해 알아본다.

 

 

늘어가는 여성 음주

 

화려한 도시의 밤거리에서 가장 늦게 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시끌벅적한 곳은 바로 주점이 아닌가 싶다.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주변에 심심치 않게 여성 음주자를 찾아볼 수 있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2017)에 따르면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의 음주율도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50%를 넘었다. 우리나라 여성의 절반이 음주를 즐기는 것이다. 같은 기간 폭음(맥주 3캔 이상)의 비율도 30%를 넘겼다. 늘어나는 여성 음주는 무엇이 문제일까?

 

비만, 당뇨의 원인


몇 년 전부터 과일향 소주로 인해 여성음주자들의 음주량은 더 늘었다고 한다. 일반소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과일향 소주 건강에 어떤 순영향 미칠까? 악영향을 미칠까?

 


우리가 도수가 낮은 술이라고 생각해서 쉽게 많은 양을 먹게 되는데 그래프처럼 상당한 당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인슐린의 분비를 반복적으로 자극하게 되는 결과를 보이게 된다. 그 결과 내당능 장애(당뇨병 전 상태)가 생길 수 있고 이차적으로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순하다고 해서 과음을 하게 될 경우 많은 당질과 함께 더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어 비만으로 이어진다.



불임의 원인


 

음주는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The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의 연구에 따르면 음주가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소주 2잔정도의 음주라도 불임 가능성을 60%나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늘어나는 여성음주자의 폭음으로 난소기능이 떨어져 난임 판정을 받은 여성음주자들이 증가하였다. 한번 떨어진 난소기능은 회복되지 않는다. 그리고 임신을 위해서 적절한 음주량이라는 것은 없다고한다. 왜냐하면 음주를 하고 있는 기간인 임신 초기(4~6)에는 임신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난 후 임신을 인지한 상태에는 이미 태아는 알코올에 노출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다.


수면방해



많은 사람들이 술은 잠을 잘자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술이 분해되면서 정상적인 수면패턴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정상인보다 훨씬 자주 깨게 되어 수면의 질이 나빠지게 된다. 결국에는 잠에 빨리 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잠을 자는 데는 방해하고 효과가 있다. 이런 경우는 술을 끊는다고 하더라도 바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정상적인 수면을 찾기 위해 몇 개월에서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치료는 술을 끊고 잠을 잘 못 자는 것에 대해서는 술이 아니라 다른 약물치료를 통해서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준 후에 그 약물도 천천히 줄여서 끊어야 한다. 즉, 몸이 정상 수면형태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은 다 제거하고 몸이 스스로 정상 수면형태를 찾아가는 걸 기다릴 수밖에 없다.



알코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뇌구조



특히 여성이 음주를 하게되면 감정조절과 관련된 역할을 하는 안와전두엽부위가 더 쉽게 활성화 된다. 술로 인한 자극에 더 민감하고 그 만큼 더 쉽게 알콜 의존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어제 반잔이었던 것이 2주 뒤에는 한 잔, 4주 뒤에는 한 잔 반, 1년 뒤에는 한 병 이렇게 되면서 1년 전에 반잔으로 느꼈던 안도감이나 다행감이 한 병이 되어야 다행감이나 안도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쉽게 늘어난 여성의 음주는 남성에 비해 뇌와 췌장에 더 큰 손상을 준다. 또한 다양한 여성 질환에 노출 될 가능성을 높이고 여성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 골다공증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 여성이 마시는 한잔 술의 두 얼굴을 가진 독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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